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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크레딧 스위스 파산 위기

by 홍가 2022. 10. 30.

 

요즘 세계 경제가 침체기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크레딧 스위스 은행의 파산 위기에 대해서 다뤄 보려고 합니다. 스위스 운행하면 중립국인 이점을 활용해서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여러 종류의 자금이 몰려 이득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런 스위스 은행 중 하나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크레딧 스위스 은행이란?

 


스위스 굴지의 글로벌 투자은행이고 유럽 최고의 투자은행 중 하나이며 세계 상위 5위권의 금융권 유명 투자증권회사입니다. 약칭은 CS.  1856년 스위스의 철도 시스템 개발에 자금을 대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스위스의 전기 시설망과 유럽 철도 시스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대출금을 발행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1900년대에는 스위스 중산층의 증가와 스위스 은행 UBS와 율리우스 보르와의 경쟁에 대응하면서 금융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윈터 더 그룹, 스위스 폴크스뱅크, 스위스 아메리칸증권(SASI), 뱅크 루 등의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장 피해가 적었던 은행 중 하나였지만 이후 투자 사업을 축소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의 관리 대상 자산 규모는 1조 3760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1,700조원)으로 대한민국의 3년 치 예산 금액 이상일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는 은행입니다. 


거액 투자손실과 경영진 교체


CS의 최근 몇 년은 위기의 연속이었죠. 대규모 투자 실패가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위기관리 능력에서 문제점을 나타냈고, 경영진과 회사를 많은 추문과 루머가 이어졌습니다.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등을 모색하고자 경영진을 교체했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경영진을 새로 영입하는 행태가 반복됐습니다.

CS는 지난해 4월 프라임 브로커리지 고객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파산으로 55억달러의 손실을 보았으며 이에 앞서 파산한 그린 실 캐피털이 운영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펀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출을 해주면서 17억달러 추가 손실을 냈습니다. 아케고스를 고객사로 둔 은행은 CS 말고도 여러 곳이 있었으나 CS가 가장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위험이 감지된 초기에 대응이 글로벌 은행답지 않게 미흡했다는 점, 그린 실과 관련해서도 리스크가 있다는 내부 지적이 나왔음에도 경보 체제가 작동하지 못하면서 힘들어지게 됩니다.

 


아케고스 사태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황이 운용하는 아케고스가 투자한 주식이 2021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 펀드에 돈을 빌려준 대형 투자은행들이 수조 원대의 손실을 보게 된 사태입니다. 손실을 보게 된 대형 투자은행은 아케고스에 마진콜을 요구했으나 아케고스가 이에 응하지 못하면서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 매각했고, 이에 따라 해당 주식의 가격이 다시 폭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됐습니다. 이 여파로 대형 투자은행의 주가까지 폭락하면서 사태가 심화했습니다. 이 사태에서 대표적으로 피해를 많이 입은 은행이 바로 크레딧 스위스 은행입니다.

 


계속되는  악재

 


2019년 CS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현지 고위 인사와 은행 직원이 거액의 대출사기를 벌인 것이 발각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부유층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CS는 2020년 6월에는 마약 밀매 조직의 돈세탁을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범죄조직 계좌가 이 은행을 통해 돈세탁을 하게 한 혐의로 200만 스위스프랑의 벌금형을 받게 되었죠.

그해 2월에는 당시 티잔 티암 CEO가 임원 미행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은행이 자산운용 부문 및 인사 담당 임원을 사설탐정을 통해 미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제2의 리먼 사태?


장에서 CS가 출렁이는 것을 두고 리먼 사태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그저 해프닝으로 끝난 2016년 도이체방크 사태에 더 가깝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CS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이번 혼란의 배경이 아니라 최근 금융시장 폭락세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이 상황을 실제보다 과장되게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기 떄문이죠.
한 채권 헤지펀드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CS의 만기 1년짜리 CDS를 사는 것을 복권을 사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잘 되면 일확천금이 가능하다는 요행수로 CDS를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CS가 휘청거리는 것과 관련해 리먼 브러더스 파산을  전문가들 상당수는 이번 사태가 2016년 도이체방크 사태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도이체방크가 채권 이자 일부를 갚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도이체방크 CDS 가격이 폭등한 적이 있는데, 2016년 도이체방크 채권 가운데 가장 위험한 채권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은 것처럼 CS 채권 가운데서도 가장 취약한 채권 가격이 폭락했다는 점이 근거죠,

 


'CS'는 굳건하다


JP 모건 애널리스트 키 언 아부 호세임은 2, 4분기 말 현재 CS의 재정 상태는 ‘건전’하고, CS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아 191%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LCR은 은행이 단기적으로 잠재적인 유동성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제한 없이 동원할 수 있는 고유동성 자산을 뜻하는데, 아부호세인은 CS가 이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LCR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문제없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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